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가덕도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논란과 관련, "지금 법무부, 기재부, 국토부 모두 예타 면제는 안된다고 나서는 것도 최소한의 역사적 책임을 (공무원 말고) 정치권이 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위 논의에서 민주당조차도 예타면제조항을 삭제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예타면제를 주장하며 해당조항이 유지됐다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가 예타 면제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은 가덕도 공항 사업에 대한 분석과 정보 생산 자체를 봉쇄해 차후라도 역사적인 평가의 근거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일종의 사초 파괴"라고 비난했다.

그는 "김태년 원내 대표가 사업추진을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예타 결과가 어떻든 추진해야 할 이유를 생각해놓으시면 된다. 여당만 해도 180석이고 야당까지 동의한 사안이니 국회 통과가 뭐 어렵겠냐"고 힐난한 뒤, "거대 여당 원내대표쯤 되시는 분이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법으로 거치게 돼 있는 예타 제도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사초파괴까지 자행하는 것은 비겁해도 너무 비겁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