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탈당' 임박, 박상천-김한길 당황
지도부, ‘제3지대 신당창당’으로 탈당 만류 나서
탈당파들의 통합민주당 집단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박상천, 김한길 지도부는 12일 모든 기득권과 지분을 포기하고 시민사회진영,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아우르는 제3지대 대통합 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이들 통합파의 탈당을 막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통합파 "어제 최후통첩, 14일 광주 회동에서 최종 결정"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 위원장 등 당내 통합파 인사들은 12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박상천, 김한길 지도부가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고수하며 대통합에 소극적으로 나설 경우 18일을 전후로 한 집단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식 의원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박준영 도지사와 박광태 시장은 어제 당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했다”면서 “당 안팎의 여론을 모아 최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거듭 지도부를 압박했다.
원외 통합파를 이끌고 있는 장상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정파간 세력간 주도권 다툼이나 기득권과 허망한 자존심을 앞세워 대통합의 흐름을 거부하지 말라”며 양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한길 '제3지대 신당창당' 제안, 열린당 해체 주장은 고수
통합파의 탈당 압박이 거세지자 다급해진 당 지도부는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들고 나왔다. 통합민주당의 틀을 유지하되 모든 기득권과 주도권을 버리고 제3지대에서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제 정파와의 신당 창당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 문제를 놓고 하루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중도통합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을 내세우지 말고 제3지대에서 제세력과 함께 대통합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도통합을 위해 필요하면 저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면서 “그렇게 하면 탈당 중도세력도 기득권을 버리고 제3지대에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일부 언론을 통해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의 틀이나 기득권이 유지.계승되는 상태에서의 집합은 열린당 중심의 집합이고 한나라당이 가장 반기는 구도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고수했다. 그는 “우리가 정당으로서의 기득권이나 주도권을 내던지고 3지대로 나간다면 열린우리당 틀 안에 갖혀있는 훌륭한 중도인사들이 그 틀에서 나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열린우리당 인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열린우리당 사수파들을 제외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 것.
박상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담는 것은 대선 승리에 지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런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범여권의 대통합신당 추진 모임에 참여하되 열린우리당은 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야한다는 통합민주당의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통합민주당 제안에 부정적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탈당 이후 개별적으로 대통합에 합류하는 방안에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당을 지키며 질서있게 대통합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 우리당 전당대회의 결정”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거부했다.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친노진영도 동일한 입장이라 통합민주당의 이날 제안은 대통합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엇갈리는 입장 탓에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민주당 통합파의 탈당 명분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탈당파가 대통합신당 추진 모임에 참여해 7월 중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이후 잔류 민주당과 잔류 열린우리당을 동시에 흡수하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의 한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특정세력을 배제하는 통합민주당의 기득권 포기 주장으로는 당안팎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 시간만 끌 경우 민주당 통합파 주요인사들의 탈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통합파 "어제 최후통첩, 14일 광주 회동에서 최종 결정"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 위원장 등 당내 통합파 인사들은 12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박상천, 김한길 지도부가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고수하며 대통합에 소극적으로 나설 경우 18일을 전후로 한 집단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식 의원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박준영 도지사와 박광태 시장은 어제 당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했다”면서 “당 안팎의 여론을 모아 최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거듭 지도부를 압박했다.
원외 통합파를 이끌고 있는 장상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정파간 세력간 주도권 다툼이나 기득권과 허망한 자존심을 앞세워 대통합의 흐름을 거부하지 말라”며 양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한길 '제3지대 신당창당' 제안, 열린당 해체 주장은 고수
통합파의 탈당 압박이 거세지자 다급해진 당 지도부는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들고 나왔다. 통합민주당의 틀을 유지하되 모든 기득권과 주도권을 버리고 제3지대에서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제 정파와의 신당 창당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 문제를 놓고 하루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중도통합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을 내세우지 말고 제3지대에서 제세력과 함께 대통합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도통합을 위해 필요하면 저부터 기득권을 버리겠다”면서 “그렇게 하면 탈당 중도세력도 기득권을 버리고 제3지대에 나와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일부 언론을 통해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의 틀이나 기득권이 유지.계승되는 상태에서의 집합은 열린당 중심의 집합이고 한나라당이 가장 반기는 구도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고수했다. 그는 “우리가 정당으로서의 기득권이나 주도권을 내던지고 3지대로 나간다면 열린우리당 틀 안에 갖혀있는 훌륭한 중도인사들이 그 틀에서 나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열린우리당 인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열린우리당 사수파들을 제외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겠다는 것.
박상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담는 것은 대선 승리에 지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런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범여권의 대통합신당 추진 모임에 참여하되 열린우리당은 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야한다는 통합민주당의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통합민주당 제안에 부정적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탈당 이후 개별적으로 대통합에 합류하는 방안에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당을 지키며 질서있게 대통합 신당에 합류하는 것이 우리당 전당대회의 결정”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거부했다.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친노진영도 동일한 입장이라 통합민주당의 이날 제안은 대통합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엇갈리는 입장 탓에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민주당 통합파의 탈당 명분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탈당파가 대통합신당 추진 모임에 참여해 7월 중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이후 잔류 민주당과 잔류 열린우리당을 동시에 흡수하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의 한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특정세력을 배제하는 통합민주당의 기득권 포기 주장으로는 당안팎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 시간만 끌 경우 민주당 통합파 주요인사들의 탈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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