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공업생산 -6.0%, 11년 4개월래 최대 급감
소비-투자는 증가, 5월 후반 코로나19 재확산이 걸림돌
29일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연속 넉달 감소행진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6.0% 급감했다. 이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0.5% 증가로 돌아섰다. 운수·창고(-2.9%) 등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진정세로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이 늘어난 결과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5.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0% 증가했으나,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내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5월은 코로나19 진정세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 회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달말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고 수출은 계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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