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승 감독'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SK와이번즈가 올시즌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SK는 지난 2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무실점 호투와 시즌 최다인 19안타를 몰아쳐 13-1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채병용은 든든한 타선의 지원속에 7이닝 6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5승째(4패)를 기록했다. 최근 한 경기에 평균 5명 이상의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는 '벌떼 마운드' 운영으로 4시간 짜리 경기들을 양산했던 SK는 이날 단 3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한 SK 타선은 이날 올 시즌 5번째이자 시즌 17번째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팀 최다인 19안타를 몰아치며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SK 타선은 올 시즌 5번째(시즌 17번째)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팀 최다인 19안타를 폭발시켰다. 특히 최정은 9회 투런포(시즌 11호)를 날리는 등 혼자 5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로써 전날 8연승과 함께 김성근 감독에게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900승 감독' 타이틀을 선사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25패5무로 시즌 40승 고지는 눈앞에 뒀다. 또한 같은날 두산베어스을 물리치고 2위에 올른 한화이글스에 4.5경기차로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