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靑, 울산시장 나가지 말고 다른 자리 가라 해"
언론과 연쇄 인터뷰 파문 확산되자 "공식 제안은 없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SBS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행정관 쪽에서 연락이 왔나?'라는 질문에 "행정관 아니었다. 정치 관련 논의나 이런 건 다 정무수석실에서, 정무에서 하는 거지 민정에서 하는 게 아닌데…"라며 "'경선하지 말고 그냥 자리를 하는 게 어떻겠냐' 이것이다. 총영사 말고. 나름대로 자리 이야기를 해서, 그러니까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관련은 정무수석실에서 하는데 왜 여러가지 사안들을 민정에서 했을까. 선거 관련을. 그게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라며 민정수석 쪽에서 연락이 왔음을 강조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청와대 한 수석급 인사가 ‘공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 여론조사 결과가 부산은 좀 이기고 울산은 지는데 굳이 나갈 필요가 있냐. 이번에는 송철호를 내고 대신 공사 사장 자리에 갔으면 좋겠다’며 계속해서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가겠다’고 말하면 얼마나 사람이 우습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송철호 후보가 이기는 것을 보고 싶었을 수 있지만 저는 민주당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해 4월 3일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수후보자로 확정했다.
그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도 "2017년 11월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에서 내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공사 사장 자리 얘기를 했다"며 "결국 얘기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터뷰들이 청와대의 선거개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파문을 불러 일으키자, 밤 9시께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녁 SBS를 비롯한 언론 보도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울산시장 경선 참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쪽에서 높은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 이후 서울 쪽 친구들과의 사적인 회식 자리에서 고생했는데 자리를 받아 가서 경력을 쌓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들은 몇 번 있었고 안부 전화를 하면서 그렇게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었다. 국회에 있는 친구와 청와대에 근무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제가 최고위원이 되고 축하 자리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시장 후보 출마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며 '공식 제안'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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