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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승민 쪽에서 원유철 원했다"

중진의원들과 오찬, "보수통합 꼭 성공시켜야 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당 일각에서 원유철 보수통합추진단장 교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그쪽(유승민 의원의 변혁)에서 요구한 사람이라 무리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수도권·충청권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심재철 의원이 "원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구원(舊怨)이 있다. 통합 작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재고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우택 의원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그쪽에서도 원 의원하고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쪽하고의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원 의원은 심성이 고운 사람이고, 유 의원도 이걸로 시비 걸 정도로 협량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유 의원과의 통화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 유 의원이 불쾌감을 나타낸 데 대해 "하부에다 '비공개다.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흘러나갔다"며 "신뢰가 소중한데,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신뢰가 깨진다"며 내부 단속 방침을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보수통합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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