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보복관세 12월15일로 연기
중국, 미국에 모종의 양보한듯. 세계증시 환호
USTR은 이날 성명을 내고 휴대폰과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일부 장난감과 컴퓨터 모니터, 일부 신발과 의류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부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 제외 품목은 언급하지 않았다.
USTR은 당초 다음달 1일부터 약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결정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를 한 뒤 나온 것이어서,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 등에서 모종의 양보를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양측은 2주 이내에 다시 통화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중국은 정말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기를 원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당연히 증시는 반색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54포인트(1.44%) 상승한 26,279.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14일 큰 폭의 상승세로 개장하는 등 미중 긴장 완화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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