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YTN> 여론조사에서도 한자리 숫자로 좁혀졌다. 이로써 <미디어다음> 등의 여론조사를 "마이너 여론조사"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던 이명박 캠프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명박-박근혜 격차, 한자릿 수로 급감
8일 <YT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지난 7일 전국 19세이상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찍겠느냐'는 질문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이 35.9%,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6.0%로 나타났다. 이밖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 3.1%,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2 %, 강금실 전 장관 1.8%, 노회찬 의원 1.3%, 한명숙 전 총리 1.0%,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1.0%, 이해찬 전 총리 0.8% 등순이었다.
이명박-박근혜 격차는 지난달 17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전 시장은 2.9%포인트 떨어진 반면, 박 전 대표는 5.9%포인트나 올라 격차가 9.9%포인트로 한자리 수로 줄어든 수치다.
주요 언론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누가 대통령감으로 좋으냐'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40.5%, 박근혜 28.1%, 손학규 4.4%, 정동영 2.5 %로 조사됐다. 이 또한 지난번 선호도 조사와 비교할 때 이명박-박근혜 격차가 22.2%포인트에서 12.4 %포인트로 9.8%포인트나 줄었다.
정책 검증 공세의 표적이 된 이 전 시장의 한반도 운하 공약에 대한 찬반은 팽팽히 맞서, 찬성 42.2%, 반대가 41.0%로 조사됐다.
또한 '지지후보가 윤리·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지지 후보를 바꿀 것'이란 의견이 68.5%로 압도적으로 나타나 이명박-박근혜 양대 주자의 검증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행사에서 박근혜 전대표가 환한 웃음을 짓는 반면, 이명박 전시장은 그늘 진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지지율 급락
한편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40.5%로 지난 5월 2일 조사 45.3%에 비해 4.8%포인트 하락하였다. 이는 경선 룰을 둘러싼 양 주자간 대립이 치열하던 지난 5월 2일의 지지도(39.3%)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선 룰에 대한 양 주자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지지도를 일시 회복했지만, 그 후 재산, 정책 등을 둘러싼 후보 검증론이 심화되면서, 당내 화합을 기대하던 계층이 일부 돌아선 것으로 여겨진다.
열린우리당은 10.7%로 지난 조사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합당 발표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의 지지도는 5.6%로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2.4%포인트 오른 8.5%로 3위를 고수했다.
한편 ‘없다/무응답’의 무당파층은 34.3%로 나타났다.
계층별로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영남권(TK지역 : 66.4%, PK지역 : 45.8%), 50대(44.7%), 자영업층(50.6%)에서 특히 높았고,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20대(16.3%), 화이트칼라(14.2%)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