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총서 '안철수 사퇴하라' 봇물 터졌다"
"독재자 박정희에게 배운듯", "전당원투표 무효화운동할 것"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1975년에 독재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치며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 국민투표를 자신의 신임으로 몰고간 것으로 80% 투표율에 74% 득표로 유신독재를 존속시켰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의총 분위기에 대해선 "정상적인 당의 헌법절차를 무시하고 당원투표를 통해 합당을 밀어붙이겠다는 독재적 발상, 그리고 2시에 의총이 소집된 걸 버젓이 알면서 오전 11시에 알박기 기자회견을 통해서 당원투표를 발표한 이 반의회주의자의 태도에 분개한 의원들이 당대표의 불신임을 얘기하고 있다"며 "저 역시 안 대표는 오늘 이 순간 대표자격을 잃었다고 생각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안철수 불신임, '당대표로 대접할 수 없다, 사퇴하라'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며 "결론은 우리는 당을 지킨다, (안 대표가) 나가서 해라는 것"이라며 안 대표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총에도 참석못할 정도의 배짱을 가진 분이 어떻게 불법적 탈법적 합당을, 보수야합을 밀어붙일수 있나 의문"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전당원투표는 원천 무효다. 평화개혁연대의 총력을 모아서 안 대표의 무비하고 불법적인 국민의당 파괴행위에 맞서서 전당원투표 저지운동을 펼쳐갈 것"이라며 "당원투표에 응하는 분은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다. 당원투표 무효화운동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