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 최경환 "안철수가 호남 탈당의 뚝 허물었다"
"국민의당 만든 호남에 비수 꽂고 호남 정치인 매도"
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미 광주 전남 지방의원들은 통합선언 시 탈당을 예고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통합선언은 광주와 호남의 여론과 정서를 왜곡하고 호남 정치인들을 매도한 폭거"라며 "국민의당을 만들고 다당제 정치발전을 이룩해준 광주와 호남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며 거듭 안 대표를 맹비난했다.
그는 안 대표가 강행키로 한 전당원 투표제에 대해서도 "대의제에 기초한 전당대회 원칙을 부인하는 것이다. 대표당원으로 구성된 전당대회만이 당의 해산이나 합당을 의결할 수 있다(당헌 12조, 13조)"며 "대통령이 국회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당 대표가 나서서 당헌을 무력화시키는 폭거"라고 질타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고, 반(反)호남 반김대중 세력과 통합하려는 안철수 대표가 호남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광주와 호남의원들을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로 매도한 안철수 대표의 분명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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