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방중, 심각한 외교 실패”
“외교·안보라인 교체하고 대미외교 집중할 때”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이번 한중정상회담을 120점이라고 자평했다는데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나 압박과 관련해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든지, 중국 정부가 동참한다든지 아무런 말도 못 꺼낸 것으로 보도됐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말한 것은 중국이 오랫동안 말한 것으로 우리 스스로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보여준 오만과 무례, 홀대와 혼밥, 우리의 저자세 굴욕적인 태도 등을 종합해서 볼 때 이번 방중은 북핵 미사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고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 느슨하게 해 결국 북한을 오판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에 대해서도 “한국을 소국(小國)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대국(大國)으로 일컬으면서 중국의 꿈과 함께하겠다고 했다”면서 “이 정부는 걸핏하면 친미사대주의를 얘기하는데 이번 베이징 연설에서 친중사대주의를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제 대미외교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지금 시한부 제재와 압박, 군사옵션을 거론하면서 북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중이 함께 미국의 입장을 비판하는 모습은 이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 안된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원점에서 외교정책을 재점검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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