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희정 관사는 호화관사" vs 민주당 "안희정 청문회냐"
한국당, 충남 국감에서 안희정 집중 공격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3일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뜬금없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성소수자 옹호' '호화관사'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공세를 퍼부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안 지사에게 "충남지역에서는 충남인권조례를 두고 기독교단체들이 조례 폐지 청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하는지 말해달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가인권위에서 2010년 항문성교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 동성애 금지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교조에서 학생 대상 동성애 교육하겠다고 하는 것은 옳다고 보느냐"며 거듭 안 지사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농해수위원장이 "우리 위원회는 농해수위다. 동성애는 우리 위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제동을 걸자, 김 의원은 "동성애 문제로 현재 충남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고, 안 지사의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가치관과 소신이 도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의 생각을 동료 의원들에게 강요하느냐"고 김 의원을 감싸자, 민주당 농해수위 간사인 이개호 의원은 "국정감사 자리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청문회 자리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안 지사는 "인권조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이웃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하자는 것인 만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며 "동성애처럼 찬반 논쟁이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한편 이양수 의원은 "관사 신축비로 18억 원을 들였고 인공 연못에 냉장고와 TV가 각각 4대다. 한 해 공과금만 1천만원에 이른다"며 안 지사를 향해 호화관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안 지사는 "호화스럽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건평이 70평(약 220㎡) 이내로 넓지 않다. 내빈을 접촉할 수 있는 식당과 홀을 짓고 싶었는데 외려 중앙정부 규제 때문에 그렇게 못했다. 관사는 도지사의 업무 연장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30% 내외인 충남도에서 이런 관사가 필요한가. 일반 국민이 보면 속상해할 것"이라고 비난했고, 안 지사는 "손님 접대를 관사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다른 식당 이용 비용에 비해 비싸지 않는 등 공간 활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농해수위 충남도 국정감사에서 안 지사에게 "충남지역에서는 충남인권조례를 두고 기독교단체들이 조례 폐지 청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성애를 법적으로 인정하는지 말해달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가인권위에서 2010년 항문성교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 동성애 금지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전교조에서 학생 대상 동성애 교육하겠다고 하는 것은 옳다고 보느냐"며 거듭 안 지사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농해수위원장이 "우리 위원회는 농해수위다. 동성애는 우리 위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제동을 걸자, 김 의원은 "동성애 문제로 현재 충남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고, 안 지사의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가치관과 소신이 도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의 생각을 동료 의원들에게 강요하느냐"고 김 의원을 감싸자, 민주당 농해수위 간사인 이개호 의원은 "국정감사 자리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청문회 자리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안 지사는 "인권조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이웃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하자는 것인 만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며 "동성애처럼 찬반 논쟁이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한편 이양수 의원은 "관사 신축비로 18억 원을 들였고 인공 연못에 냉장고와 TV가 각각 4대다. 한 해 공과금만 1천만원에 이른다"며 안 지사를 향해 호화관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안 지사는 "호화스럽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건평이 70평(약 220㎡) 이내로 넓지 않다. 내빈을 접촉할 수 있는 식당과 홀을 짓고 싶었는데 외려 중앙정부 규제 때문에 그렇게 못했다. 관사는 도지사의 업무 연장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30% 내외인 충남도에서 이런 관사가 필요한가. 일반 국민이 보면 속상해할 것"이라고 비난했고, 안 지사는 "손님 접대를 관사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다른 식당 이용 비용에 비해 비싸지 않는 등 공간 활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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