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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가족이 당하고 있는 고통, 이루 말할 수 없어"

"딸이 '아빠, 엉뚱한 생각 마세요'라고 말할 정도"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는 29일 부인에게 선물한 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위화감을 준다는 비판에 대해 "가족이 당하고 있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저희 집사람의 목걸이를 샀는데 주변사람들이 난리야단을 쳐, 이게 무슨 야단인지..."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저녁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30여년을 살면서 유일한 동산 품목이다. 주위 사람들이 '왜 그걸 신고해 복잡하게 의심을 받냐'고 했다. 집사람은 네티즌이 뇌물이라고 한 얘기에 대해 훨씬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이들 생활기록부와 내신 수능 성적까지도 제출하라는 것에 집사람이 당연히 동의를 못 하고 울먹이면서 '이런 꼴을 당하려고 지금까지 살아왔냐'고 했다"며, 자녀 유학비용 송금 내역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 저희 집사람이 송금내역을 뽑아와야 하는데 그런 심리 상태로 내가 심부름을 시키고 그럴 형편이 아니다. 내가 내역은 대충 알고 있다. 그것을 우선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딸아이가 며칠 전 전화를 해 '아버지, 엉뚱한 생각마세요'라면서 키득키득 웃었다. 그래서 '왜?'라고 했더니 '아버지는 순진해서 못 견디고 엉뚱한 짓을 할까봐서'라고 했다"며 "가족들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거듭 가족의 고충을 호소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완벽하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청렴했겠나.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지난 2주 동안 가족과 주위 분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제 진정성을 알아주시면 제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역사에 남는 총리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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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4 2
    아바타 재상영

    얼마전 김태호와 너무나도 판박이군.(마눌이 밤새 울어서 어쩌구 저쩌구....)
    태호는 젊어서 호기라도 있었다 치지만 황식이 얘는 다 늙어서 치매인가?
    왜 ? 이랬다 저랬다야.
    하기 싫었다면 끝까지 지조를 지켜야지 불(?)알(?) 달고서......

  • 2 1
    나 자신을 알라

    청렴결백 참 좋은 말이다.
    결론 부터 말하면 내가 만약 권력을 잡았다면 결코 청렴결백하게
    살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럴 자신도 없고 김 후보자 정도면 지금 이나라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청렴결백이다
    여기 악플 다는 인간들 본인들이 권력 잡아봐 아니 눈먼 돈이라도 생겨봐
    누가 누구를 욕하나/

  • 4 1
    ㅉㅉㅉ

    어쩌라고, 그래서 총리라도 시켜달라고? 겨우 2주동안 고통받았다고? 넌 국민들의 고통은 느껴지지 않냐? 총리를 하려는 인간이, 집안 걱정만 하고 있는거냐?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고 있는거냐? 맨날,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면, "마누라가 심정이 말이 아니다~ 딸내미가 고통받고 있다~ 그만해라..."할꺼냐?

  • 2 3
    호이?

    ㅋㅋ 이상하군,아무리 개나라당이 싫어도 자기들 지역인이 총리되는거는 환영이가보군,
    그래서 니네덜은 안된단거쥐,
    개뿔이나 열쒸미 개나라당 싫다고 씹어돌려바짜 니네덜은 속물이야,어쩔수없는 속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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