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몽준 거듭 박근혜 공격, "수정이 나쁜 일인가"
"이제는 새 헌법 만들 때, 지방선거 끝나는대로 개헌해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약속의 준수는 그것 자체로는 선하나, 선한 의도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재차 공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세종시 논란과 관련, "이성적으로 따져야 하고 냉철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일이 반드시 나쁜 일인가 하는 고민도 해보아야 한다"며 "인간은 언제나 틀릴 수 있는 가능성 속에서 선택한다. 그래서 새로운 선택은,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진통이며 과정인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안의 의견 차이는 문제에 대한 진단은 같은데 처방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수술을 해서 대못을 뽑아내느냐, 아니면 그냥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할 것이냐의 차이"라며, 박 전 대표도 세종시 원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전날 발언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발언에 대해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국회폭력방지법'과 관련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강력한 법적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국회가 정 부담스럽다면 법안처리는 이번 18대에서 하고 시행은 19대부터 해도 좋다"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 국회는 상시 대선체제다. 국회가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대기체제"라며 "이제 선진국을 향한 새 헌법을 만들 때"라고 개헌을 점화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개헌절차에 들어가자"며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 내년 2월초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개헌 스케줄 제시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집권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친박계의 의구심을 한층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아, 향후 친이-친박 갈등은 더욱 격렬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세종시 논란과 관련, "이성적으로 따져야 하고 냉철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일이 반드시 나쁜 일인가 하는 고민도 해보아야 한다"며 "인간은 언제나 틀릴 수 있는 가능성 속에서 선택한다. 그래서 새로운 선택은,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진통이며 과정인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안의 의견 차이는 문제에 대한 진단은 같은데 처방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수술을 해서 대못을 뽑아내느냐, 아니면 그냥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할 것이냐의 차이"라며, 박 전 대표도 세종시 원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전날 발언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발언에 대해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국회폭력방지법'과 관련 "국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강력한 법적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국회가 정 부담스럽다면 법안처리는 이번 18대에서 하고 시행은 19대부터 해도 좋다"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 국회는 상시 대선체제다. 국회가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통령 선거를 위한 대기체제"라며 "이제 선진국을 향한 새 헌법을 만들 때"라고 개헌을 점화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개헌절차에 들어가자"며 "올해 안에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 내년 2월초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개헌 스케줄 제시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의 집권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친박계의 의구심을 한층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아, 향후 친이-친박 갈등은 더욱 격렬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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