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트럼프 "이란, 사전에 알려줘 아무도 안다쳐" "14발중 13발 요격"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곳은 중동에 있는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지에는 1만명의 미군병력이 주둔중이다.
IRGC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이 단호한 행동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보복 군사작전이 '승리의 전령'(herald of victory)으로 명명됐으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IRGC가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 등은 미사일 총 10기가 카타르로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3기가 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의 공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과 상황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 공격 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에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체면치레 반격이었지, 전면전 돌입은 아니었다는 의미인 셈.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14기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13발이 요격됐고, 나머지 한발은 비위협적 지역을 향해 놔뒀다"며 "미군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 이란에 감사하다"며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도 이란은 지역(중동)의 평화와 조화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이스라엘이 같은 일을 하길 열렬히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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