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동 상황 매우 위급. 전 부처 비상대응하라"
"추경, 필요하다면 중동사태 추가대안 만들라"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첫 주재하면서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특정 상황도 발생하고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확고히 보호될 수 있도록 안보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챙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라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 추경과 관련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시행하게 되는데, 정부안이 확정돼서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의 대안들도 필요하다면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필요할 경우 20조2천억원의 2차 추경 규모가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대통령실 업무가 지금 아직 인원도 충분히 다 확정되지 못한 단계이고, 인력도 부족해서 아마 다들 많이 힘들 것"이라며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의 1시간이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5천200만 배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이라는 것, 국정이라는 것이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영역이어서 마음 자세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또 우리 5천200만 국민의 삶이 걸려 있다는 책임감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내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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