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대통령 늑장사과로 국민 분노 수그러들지 않을 것"
"국민들, 文대통령 과연 민심의 분노 제대로 인식하는지 의심"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많은 국민들은 지금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민심의 분노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고 엄중하게 묻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를 언급하며 국민도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은 바로 대통령과 정부, 집권여당에 있다"며 "혹여 ‘부동산 적폐’ 언급이 이번 사태에 대한 현 정권의 책임을 희석시키고 한 발 빼려는 것이라면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진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공정한 나라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로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이 당장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과 촛불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다면 그 최종적 책임 역시 정부에게 묻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거듭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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