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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북한 자금, 버튼만 누르면 이체 완료"

“북한 자금 전체가 러시아 영토 내로 유입” “22일까지 완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동결 자금 2천5백만 달러가 러시아로 송금됐으며, 이에 따라 최종 단계인 러시아 민간 은행 내 북한계좌로 이체되는 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22일 <로이터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키스랴크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 자금 전체가 러시아 영토 내로 유입됐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며 "이제 은행에서 버튼 몇 개만 누르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BDA 문제가 "6월22일까지 완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13 합의 이후 미국 측에 BDA 문제의 선해결을 요구하며 합의 이행을 미뤄왔으며, 이에 미국은 러시아 측의 협조를 얻어 BDA 북한자금을 마카오 금융당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의 중앙은행, 러시아 극동은행 내 북한 계좌로 이체시키는 해결방안을 내 놓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 전격 방북하는 등 해결 국면을 맞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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