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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힐 차관보, 오늘 전격 방북

김계관 부상과 회담 전망, 북-미 관계 급진전 전망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혀, 북-미관계가 급진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힐 차관보의 방북기간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이며 22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한 후 일본 경유 워싱턴 귀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힐 차관보의 방북에는 성 김 한국과장, 톰 기본스 차관보보좌관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2.13 합의 이행과 향후 비핵화 일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계관 부상은 뉴욕 실무회담에서 힐 차관보에게 연락사무소 설치 같은 과도기적 절차를 거치지 말고, 북한이 핵무기까지 공개파괴할 용의가 있으니 곧바로 수교협상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힐 차관보의 방북이 북-미관계 급진전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아울러 힐 차관보가 방북 기간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지 여부 및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친서 전달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오는 26일에는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원자로 폐쇄가 앞으로 2주안에 시작될 것"이라며 "차기 6자회담은 다음달 4일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본다. 다음달 4일 이후 즉시 6자회담이 개최되기를 원한다. 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북한과 양자대화를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었다.

힐 차관보가 21일 북한을 전격 방문, 김계관 부상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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