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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무장관 19일 전화회담서 '힐 방북' 사전협의

라이스 장관, 일본에는 21일 오전에야 통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차관보의 21일 전격 방북과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장관이 지난 19일 송민순 외교장관과 전화회담에서 사전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라이스 장관은 21일에야 오전 아소 다로 일본외상에게 이 사실을 통고, 북핵문제 해결에서 일본이 배제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1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19일 밤 라이스 국무장관측 요청으로 긴급성사된 한-미 외무장관 전화회담에서는 힐 차관보의 방북 문제가 논의됐고 송 외교장관은 힐 차관보 방북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힐 차관보의 이날 방북을 공식확인하며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아소 다로 외상과 이날 오전 전화 회담을 갖고 힐 차관보의 방북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혀, 일본은 21일 오전에야 이 사실을 통고받았음을 드러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전화회담에서 힐 차관보가 북한측에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일관계도 언급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라이스 장관이 "틀림없이 북일관계에 대해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오자키 장관은 전했다.

앞서 NHK는 일본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가 이날 한국을 통해 군용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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