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금년이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인적 교류, 문화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코자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한-베트남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푹 총리는 이에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2위 개발 협력국, 3위 교역국으로 베트남의 국가발전을 함께해 온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는 베트남에게 있어 매우 소중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한-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작년 양국 교역액 및 우리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이 각각 450억불 및 500억불을 돌파하는 등 양국 간 교역·투자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2020년까지 교역액 1천000억불 목표 달성 등 호혜적인 교역·투자 협력 지속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 베트남 개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하고,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푹 총리는 "금년 11월 베트남에서 문 대통령을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