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대통령 편히 일할 기반 만들어야"
국정기획위 출범 "빨리 빨리". '안티 尹`' 임은정도 발탁
이재명 대통령 간판정책인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사회 시리즈' 설계자로 알려진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국정기획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한 18년 정도의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이런 구조 개혁이 따라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부개혁과 관련해선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정부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조세개혁에 대해서도 "중장기 조세·재정 개혁안 등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개혁 어젠다들을 논의하고, 구체적 해답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속도감과 완성도를 중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빨리, 빨리 계획을 세워서 정부가 하는 일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공약을 위한 재정 계획을 재추계해야 한다. 공약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약에 따른 법안 정리를 해야 되며 공약 5년간의 로드맵도 작성해야 한다"며 거듭 '속도전'을 지시했다.

회의에 앞서 국정기획위 현판식과 위원 임명장 수여식도 개최됐다.
각 분과장으로는 박홍근(기획분과) 정태호(경제1분과) 이춘석(경제2분과) 이해식(정치행정 분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사회1분과는 이찬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사회2분과는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 외교안보분과는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발탁됐다.
위원 명단에는 금융위 해체와 금융감독원 독립을 주장해온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경제1분과)를 비롯해 개혁신당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기획분과), 국민의힘 최연숙 전 의원(사회1분과)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검찰과 대립각을 세워온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51·사법연수원 30기)는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검찰 해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사실상 대신하는 국정기획위의 주요 활동은 7개 분과위원회(국정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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