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핵, G20 정상들 공동대응해야"
"국제사회,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해야"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이루어져야 동북아 전체,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G20 정상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지금까지 가장 고도화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전 세계를 위협했다"며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야말로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과 세계의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북한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차원의 위협이 되어버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새로운 UN안보리 결의를 포함하여 더욱 강화된 압박을 가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핵과 미사일이 결코 생존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면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면 오히려 안전과 발전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북한이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트리트 세션의 주제인 '테러리즘'과 관련해선 "테러에 대한 폭력적 극단주의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국도 적극 동참하고 특히 피해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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