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 대표 선출. '박근혜 당' 출범
이혜훈 2위 기염, 친이계 심재철도 3위, 정우택-유기준 당선
황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30%, 대의원, 청년, 당원 선거인당 등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3만 5천184표 중 3만27표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여성몫 최고위원을 사전 예약해뒀던 친박 핵심 이혜훈 의원은 1만 4천454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친이계에선 심재철 의원이 1만1천500표를 얻어 3위로 선전하며 지도부에 안착했고, 같은 친이계인 원유철 의원은 4천755표로 7위로 밀려나며 탈락했다.
4위는 친박 정우택 당선자, 5위는 친박 유기준 의원이 차지하며 지도부에 턱걸이 입성했다.
이로써 친박은 5명의 최고위원 지도부 중 황우여,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등 4명을 당선시켜 당 지도부를 완전 장악했다.
앞선 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친박 이한구 의원이 쇄신파의 남경필, 범친박계의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나 당은 더욱 강고한 박근혜당으로 탈바꿈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