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커피, 당뇨병 예방에 큰 효과

'내당력(glucose tolerance)' 손상 환자에도 효과

커피의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조사 결과가 또다시 나와 주목된다. 지난 6월 미네소타 의과대학의 연구팀도 커피가 당뇨병 완화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는 등 커피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베사 스미스 교수 연구팀은 전문 잡지인 <다이어비티 케어> 11월 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8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타입 2 당뇨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입 2 당뇨병은 신체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작용을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췌장의 손상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상승하는 타입 1 당뇨병과는 다르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갖고 있지 않는 50대 이상 남녀 9백10명을 대상으로 지난 8년간 지속적인 조사를 해온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 타입 2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커피의 예방 효과가 신체 조건은 물론 몸무게와 혈압 등 다양한 조건들을 반영하더라도 그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커피가 내당력(glucose tolerance)이 손상된 경우에도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스미스 교수는 “커피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지적해 온대로 커피에는 카페인이외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른 물질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서구 사회의 비만 수준과 당뇨병,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커피가 당뇨병에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