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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 "日, 진지하면 정상회담 가능"

외교차관 "日, 한일관계-동북아 평화정책 보여주길"

26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신임 총리 내각이 출범한 가운데 정부는 27일 일본이 한일관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정책기조와 갈등해소를 위한 진지한 자세를 보일 경우 그동안 중단해온 정상회담 재개가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빠르면 오는 11일 한-일 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중, 이달말 6자회담 재개와 북핵문제 해결 협의할 것”

이규형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신임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일본이 한일 관계의 제반 갈등 해소를 위해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하며, 그런 자세를 보일 경우 한국은 언제든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일본의 새 내각이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새 정책기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한일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동북아 지역 협력이 더 증진되길 기대한다"며 "한일 관계 발전 뿐 아니라 이 지역의 안정,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일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로, 일본 정부가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지역 순방 관련 언론 인터뷰 내용에 언급, "라이스 장관의 방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라이스 장관이 '마지막 노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6자회담이 1년간 열리지 못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회담의 모멘텀이 상실될 수 있는 만큼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29일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과 관련, "6자회담 재개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중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구체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 경과에 언급, "내용이 마련되면 6자회담 관계국과 협의를 거칠 것인데 당분간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6자회담의 재개와 재개 시 구체적 진전을 위한 여러 조치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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