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포회 전 회장 "MB, 영포회 활동 안했다"
"영포회 명부도 없다", "자진해산할 수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출신인 이원 전 회장은 5일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명재 전 회장이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도 영포목우회 활동을 같이 했다"고 밝힌 데 대해 "박명재 장관님 발언을 제가 직접 들어보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친목단체라는 게 그게 무슨 특별한 사업을 하거나 활동이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께서 그 당시에 서울시장 때 이야기인지 국회의원 때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영포회하고 활동을 같이 했다는데, 활동을 같이 했다고 할만한 활동 자체가 영포회는 없다"며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그 당시에 서울시장이나 하셨다손치더라도 영포회 회원은 당연히 아니다. 일반 공무원이 아니니까"라고 이 대통령이 영포회 회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회원 명단에 대해선 "저희들은 회원명부 자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회원명부가 없다고 해서 저희들이 불편한 게 전혀 없다. 특별한 사업이 있다거나 아니면 정기적으로 회비를 거두어서 뭘 한다거나 그렇다면 회원명부가 필요하겠지만..."이라며 명단 공개를 거부했다.
그는 명단이 없는 데 어떻게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통일적인 연락처를 갖고 있지는 않고, 저 같은 경우는 법제처에서 오래 근무를 했지만 만약에 법제처에 있는 사람들한테 연락할 일이 있으면 제가 연락을 하면 된다. 한 부처에 한 사람만 알고 있으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연락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 회장을 어떻게 뽑냐고 묻자 "1년에 한 번 정도 모이는데, 그 모이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뽑죠. 그게 뭐 국회의원 선거하듯이 은밀하게 투표행위를 거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나? 대개 추대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영포회 자진해산과 관련해선 "그것도 가능하다"며 "안 그래도 저희들이 금년 초에 한 번 모였습니다만 내부적으로 말이 많이 있었다. 이걸 모임을 안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며 해산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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