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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 사퇴, 노회찬은 계속 출마

심상정 "유시민 반드시 당선시켜 MB 심판해달라"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하며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면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그러나 한명숙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며 끝까지 독자 출마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를 통해 유 후보에게 이명박 정권 심판의 과제를 부탁하고자 한다"며 "유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결심은 외부의 이유에 의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보정치를 더 크고, 강하게 벼리기 위한 고뇌의 결과"라며 "진보정치 발전과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작은 밑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저의 진심에 국민 여러분이 답해달라"고 말했다.

유시민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심 후보의 어려운 결단이 야권 전체의 승리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야당 지지층 결집과 막판 부동층 흡수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 후보의 대승적 결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진보신당 중앙선대위는 그러나 "심 후보의 사퇴에 대해 중앙선대위는 계속해서 설득하였으나 심 후보는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하였다"며 "지금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는 174명의 우리 후보들은 최후까지 진보정치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 후보는 전날 늦게까지 심 후보의 사퇴를 막기 위해 설득작업을 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심 후보 사퇴문 전문.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며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국민여러분.

많은 날 역사의 엄중함과 진보정치의 미래를 생각했습니다. 25년 노동운동의 삶과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오면서 이처럼 무거웠던 적이 없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을 의연하게 받아안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전 오늘 교육과 복지가 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복지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겠다는 저의 꿈을 눈물을 머금고 잠시 접어두고자 합니다.

출마를 선언한지 130여일, 경기도 곳곳에서 서민이 행복한 세상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 제 손을 잡아 주시던 많은 분들의 따뜻한 체온이 지금도 가슴을 저며 옵니다.

돌이켜 보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여러 가지 악조건을 헤처와야 했던 선거 운동 기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단순한 반대를 넘어 이명박 정권을 질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대안과 비전을 세우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저는 저와 진보신당이 꾸는 꿈이 바로 우리 다수 국민들이 함께 꾸고 있는 꿈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보의 꿈이 이루어져야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바로 진보정치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고 진보정치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러나 투표일을 3일 남긴 지금 우리 국민의 표심은 이명박 정권 심판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선거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국민의 이명박 정권 심판의 뜻을 받드는데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감히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저지르고 있는 이 큰 죄악들에 의해 우리국민들이 흘릴 눈물이 너무 큽니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으로 상징되는 토건주의를 강요하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흔들리고 서민살림이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전교조말살 노동탄압정책에 맞서 분연히 싸우고 있는 노동자와 시민사회계의 염원에 대한 진보의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비록 저의 꿈을 잠시 접어두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향한 진보정치의 꿈을 내려놓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저의 결심은 외부의 이유에 의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진보정치를 더 크고, 강하게 벼리기 위한 고뇌의 결과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양극화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근본적 전환을 이루는 일은 오직 진보정치만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대안이 되기 위한 진보신당의 노력은 더욱 강화되어갈 것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보통사람이 행복한 진보정치를 위해 앞으로도 무소의 뿔처럼 달려나갈 것입니다.

저의 결단이 진보정치발전과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염원에 작은 밑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국민 여러분이 저의 진심에 답해주십시오.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국민여러분.

저는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를 통해 유시민 후보에게 이명박 정권 심판의 과제를 부탁하고자 합니다.
유시민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저 심상정 마지막 부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미래를 품고 있는 기호 7번 진보신당을 국민여러분께서 애정과 지지로 키워주십시오. 진보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고 계신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진보신당 후보들을 지지해 주십시오. 미래 서민정치의 씨앗인 기호 7번 진보신당에 정당투표로 진보정치에 희망을 실어 주시길 간절하게 요청드립니다.

2010년 5월 30일
심상정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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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1 0
    만만세

    민노가 흡수된 겁니까 진작 사라진줄 알았네

  • 1 1
    만세

    저인간 후보감 이나 되니 독살스럽게 생겨서리 참 잘 했어요 둘다 웃기고 논다

  • 7 0
    심상정 만세

    심상정 후보님의 대의를 위한 희생정신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다음에는 뜻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 6 0
    독립

    이시대의 유관순! 심상정은 살아난 유관순입니다. 그의 뜻을 받들어 부디 독립을 이룹시다.

  • 7 0
    역시 심상정

    역시 심상정 대단하다. 사심없이 대의를 위해 양보하는 그대는 분명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하는 말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에는 진보의 단합된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다시한번 심상정후보의 앞날에 밝은 희망의 빛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1 0
    글쎄? - 2

    그러면서 단일화를 하자고 하면 누가 선뜻 동의하겠는가.
    반성도, 사과도 없이 단일화를 하자고 하니 상대방이 동의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나도 모르겠다. 단일화를 해야 이길 수 있을텐데, 그 동안 민주당이 보인 모습을 보면...

  • 3 1
    글쎄?

    민주당이 자신들이 참여정부 때 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를 했다면 노회찬 후보도 단일화을 거부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보라. 민주당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했는가.
    단적으로 한미fta만 생각해도 그렇다. 한미fta 추진과정에서 참여정부,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구역질이 난다.

  • 15 0
    쥐박멸

    다음에 언제든 출마하십시오. 지지하겠습니다.
    국민이 흘릴 눈물을 막고자 용기를 낸 정치인으로 기억하겠습니다.

  • 17 0
    단일화

    심상정 후보님, 대승적 결단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21 0
    멋?요

    심상정씨 당신 정말 멋져요. 사랑해요.

  • 23 0
    ㅋㅋㅋ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리신것 같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심상정.. 화이팅...

  • 0 18
    컴퍼스

    심상정 사퇴한다고 선거결과가 달라지려나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술수 심상정 지지율 유지하다가 선거 막판가서 사퇴하고 지지율 유시민한테 넘겨주는 아주 좋은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는구나 어차피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꺼다 생 발악을 해봐라

  • 1 21
    개판

    저자들되면 우리나라 개판된다

  • 28 0
    그냥시민

    심상정의원님 물러서실줄아는 큰뜻 ! 유시민후보가 최선을 다할것 입니다 !
    그리고 노회찬 후보님께 대해 심한말 아직은 삼가했으면 합니다
    이것은 그의 바른길입니다 그것까지 우리가 무어라 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민주시민이 아닐것입니다 ! 그래도 힘받아 한명숙시장후보님 홧팅 ~ 입니다 !

  • 4 15
    이희호

    별로 실속도 없고 전혀 표와 상관이 없는 인물 후보사퇴에 뻥튀기로 지들만의 축제한마당!!

  • 17 5
    비온날

    민노당은 당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반엠비 연대를 하며 많은 양보를 했던데
    진보신당은 너무 자신들의 당파적인 이익만 생각하더라.
    지금 전국적으로 진보신당의 독선적인 선거전술때문에 욕 많이 얻아 먹는다.
    누군들 자신들의 이익이나 존재감을 놓을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민의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모두들 살신성인하고 있잖는가. 진보신당은 좀 더 정신 차려야 한다.

  • 21 10
    비온날

    서울의 노회찬후보도 용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울산에서도 울산시장 후보로 민노당과 ?보신당의 후보가 동시에 나왔던데
    그쪽에서도 진보신당의 노옥희후보가 사퇴해야 마땅하다.
    이전 보궐선거때 민노당 김창현후보가 양보해서 진보신당 조승수가 국회의원 먹었잖냐.
    이번 지선에서는 진보신당에서 시장후보를 양보해야 마땅하다. 진보신당은 더 각성해라

  • 15 7
    비온날

    그렇지 않고 민심의 과실만 따먹으려한다면 그건 위선이다.
    심상정씨는 당장에 지원 유세에 나서길 바란다.
    그동안 꾸려왔던 심상정 선대위를 유시민 후보 지원체제로 바꾸고
    진보신당의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도 야권 단일후보인 유시민후보 지지운동에 나서야 한다.

  • 24 3
    심상정과 노회찬

    심상정의 구국적 결단은 훗날 그 이름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어 민중들의 전폭적 지지를 득할 것이다.
    지금은 전선을 통일하여 이명박의 대운하를 비롯한 반민중적, 반역사적 행태를 응징하여야 할 것이다.
    이처럼 빛나는 심상정의 결단은 반드시 야권의 승리로 결과될 것이며, 이에 반하여 탐욕에 가득찬 분열주의자 노회찬의 정치생명은 끝장날 것이다.

  • 20 4
    비온날

    그동안 진보신당은 자신의 당 이름 알리기만 신경썼다. 물론 당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늦었지만 민의에 승복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야당 단일후보를 지지하고 내려오면 그만인가.
    사퇴의 진정성이 있다면 심성정씨는 당장에 유시민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에 나서야 한다.

  • 32 13
    지나다

    멋지다! 최고다! 심상정
    찌질한 사내놈들 보다 백배 낫다.
    당신의 이름 내 필히 기억하겠다.

  • 30 11
    동희 아빠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서라면.국민의 흘릴 눈물을 닦아 줄려면.심 노 두 후보분들로 상징되는 야권 단일화가 우선 되어야 겠지요!! 심상정 누님의 결단에 가슴이 웁니다.정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감사합니다!!경기도민 여러분 반드시 유시민 후보를 당선시켜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된 나라를 건설합시다!!기호7번 진보신당 또한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 28 21
    까칠한사람

    노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겠습니다...

  • 45 17
    우와

    심상정, 당신의 정의롭고 합리적인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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