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선진당 "4대강 사업, 제2-제3의 성수대교 될 것"

"졸속부실에 비리의혹도 부족해 역사마저 수장시키려 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내후년 장마 전까지 4대강 사업을 모두 끝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자유선진당이 11일 "수질개선은커녕 제2, 제3의 성수대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업타당성 검토도, 환경영향 평가도 없이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이 이제는 공기압박으로 인한 부실공사에 반값낙찰까지 속출하고 있으니, 국가 100년지대계는커녕 대재앙으로 변모할까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미 4대강 공사에는 수많은 저가입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낙동강 사업 9개 공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58.1%, 특히 27공구는 예정가격인 588억 원의 50.2%인 295억 원에 낙찰되었고, 29공구는 52.9%, 28공구는 54.4%에 낙찰되었다. 예정가격이 잘못 책정되지 않았다면, 50% 수준의 저가입찰은 부실공사를 예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재앙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처럼 조급한 공사강행은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문화재 보전에도 치명적"이라며 "4대강 사업구간 주변에는 특히 지정문화재 19건과 매장 및 비지정문화재 46건 등 총 65건의 문화재가 물이 흐르는 하천바닥과 물가 둔치 등 4대강 연접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인 양산 증산리, 물금리 일원에서는 고려시대 건물지와 조선시대 제방이 발굴되었다. 졸속부실공사에 비리 의혹도 부족해, 역사마저 수장시키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베이스타스

    4대강 사업은 제2의 성수대교 꼴 날거 같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