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간 '김경문표 용병술'
김현수 대타작전 성공후 한기주 '불쇼'로 위기 맞기도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호시노 감독의 일본 야구 대표팀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기까지 9회 한 이닝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양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 한국이 선두타자 김동주의 안타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자 김경문 감독은 과감히 신예 김현수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현수가 득점권 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도박이었다.
김현수는 그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김현수는 일본의 베테랑 구원투수 이와세의 공을 초구부터 파울팁을 내며 타이밍을 잡아 나갔고, 결국 이와세의 낮은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2루주자 김동주를 불러들여 3-2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기막히게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은 불과 몇 분 뒤 한국을 벼랑끝에 몰아세웠다.
9회말, 김경문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전에서 9회초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며 홈런 1개 포함해 3피안타 3실점으로 9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마무리 한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한기주는 이번에도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한기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오자마자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급격하게 흔들리더니 3루수 김동주의 실책으로 1실점한 뒤, 곧바로 무라타 슈이치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아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한국을 벼랑끝 위기로 몰아 놓은채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좌완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좌타석에 들어선 일본의 아베를 짧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미국전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인 정대현으로 하여금 경기를 마무리짓게 했다. 정대현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일본의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의 5-3 짜릿한 역전승을 지켜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이겼기에 망정이지 패했더라면 김경문 감독은 일본전에서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연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김경문표 용병술'이 올림픽이 끝났을때 한국 야구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지켜볼 일이다.
양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 한국이 선두타자 김동주의 안타와 진갑용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자 김경문 감독은 과감히 신예 김현수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현수가 득점권 타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도박이었다.
김현수는 그 기대에 멋지게 부응했다. 김현수는 일본의 베테랑 구원투수 이와세의 공을 초구부터 파울팁을 내며 타이밍을 잡아 나갔고, 결국 이와세의 낮은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2루주자 김동주를 불러들여 3-2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기막히게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은 불과 몇 분 뒤 한국을 벼랑끝에 몰아세웠다.
9회말, 김경문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전에서 9회초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며 홈런 1개 포함해 3피안타 3실점으로 9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마무리 한기주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한기주는 이번에도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한기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오자마자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급격하게 흔들리더니 3루수 김동주의 실책으로 1실점한 뒤, 곧바로 무라타 슈이치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아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한국을 벼랑끝 위기로 몰아 놓은채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좌완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좌타석에 들어선 일본의 아베를 짧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미국전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인 정대현으로 하여금 경기를 마무리짓게 했다. 정대현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일본의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의 5-3 짜릿한 역전승을 지켜냈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이겼기에 망정이지 패했더라면 김경문 감독은 일본전에서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연일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김경문표 용병술'이 올림픽이 끝났을때 한국 야구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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