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부모님 집부터 사드리고 싶어요"
"내 별명은 북한어린이" "왕기춘 참 대단해요"
내리 다섯번 통쾌한 한판승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독종' 최민호 선수가 상금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다.
최민호는 1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버스운전, 어머니는 옷가게를 하고 있음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최민호는 금메달을 딴 뒤 왜 그렇게 많이 울었냐는 질문에 "글쎄요. 정말 안 따보신 분들은 그 기분을..."이라며 " 정말 힘들었는데 정말 제가 올림픽 하나로 진짜 목숨 걸고 정말 최선을 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금메달 따니까 기뻐서 눈물도 흐르고 상황도 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라며 그동안 방황과 가난과의 싸움에서 이겨 흘러나온 눈물임을 밝혔다.
최민호는 자신의 별명을 묻는 질문에 "저번에는 ‘작은 거인’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는 북한 어린이하고 좀 닮았다고 그래요. ‘북한 어린이’"라고 말해 듣는이들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전날 '붕대 투혼'에도 안타깝게 결승전에서 패한 후배 왕기춘 선수에 대해서도 "3회전 때요. 갈비뼈가 부러졌거든요. 그래가지고 그것을 딛고 결승까지 올라갔는데 결승전에서 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이 아팠나봐요"라며 "참 대단하죠"라고 극찬했다. 그는 "되게 운동하려는 의욕도 많고요. 항상 밝고 긍정적이에요. 항상 밝고 긍정적이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거듭 왕기춘을 격려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도 "진짜 다 진짜 힘든 운동인데 선수촌에서 너무나 다 같이 고생했었거든요. 하지만 여기 올 때 몇 개의 금메달을 본다고 했을 때 10개의 금메달을 본다고 했잖아요. 왜 10개밖에 안 볼까, 우리 선수들이 진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10개밖에 안 볼까, 그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었거든요"라며 "정말 금메달만 생각하지 마시고 동메달, 은메달도 정말 열심히 해서 딴 것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부단한 격려와 애정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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