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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회장 법정 출석, "죄송할 따름"

13년만에 법정 나와, 무거운 표정으로 법정 들어서

삼성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12일 법정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은 12일 오후 1시1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13년만에 법정에 출석하게 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첫 공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를 지시했는지, 자신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거래로 양도차익이 난 것을 알고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고개만 저은 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무거워 보이는 표정으로 법정 검색대를 통과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의 법정으로 향했다.

이 회장에 앞서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 등 다른 피고인 7명도 법정에 출석했다.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편법 증여, 차명계좌를 통한 조세포탈 등 세 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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