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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대표팀 ‘퇴장 위험성 1위’ 우려 일축

<독일월드컵> “나로 인해 경기 망치는 일 없을 것”

“제게 가지고 있는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의 황태자’로 불리우며 우리 대표팀의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절대신임을 받고 있는 이호(울산현대)의 다짐이다.

이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리 대표팀의 쉴로스 벤스베르그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내가 K리그에서 보여준 나쁜 모습으로 인해 감정조절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저로 인해 경기를 망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대표팀 미드필더 이호 ⓒ뷰스앤뉴스


이호는 평소 터프한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월드컵에 나가면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할 위험성이 높은 선수”라는 주위로부터 듣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K리그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를 위해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그로서는 거친 플레이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 이번 독일월드컵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호는 K리그 당시 퇴장당하며 대표팀 발탁 자체가 불투명했던 일을 떠올리며 “그때 일로 인해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나 때문에 경기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선배로 김남일(수원삼성)을 지목한 이호는 “남일이 형은 시시콜콜하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가끔 한 마디씩 해주는 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혀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호는 지난 9일 연습 당시 홍명보 코치가 병역미필 선수들을 따로 불러 단도리한 일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단순히 병역문제 때문만이 아니고 젊은 선수들이 팀 내에서 먼저 활기찬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며 “젊은 선수의 입장에서 홍 코치님은 테크닉적인 측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홍 코치님의 말씀 한마디 자체가 큰 도움”이라고 홍명보 코치에 대한 절대 신뢰감을 표시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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