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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에 3년, 200억 소요"

복원에 쓰일 적송 구하는 일이 가장 난제

화재로 붕괴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원형 복원에 최소한 3년 가량 정도의 시간과 2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11일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해 봐야겠지만 원형을 복원하는 데 기간은 2-3년, 예산은 2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 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숭례문의 실측 도면을 작성해두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원형 복원은 가능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화재 현장 해체작업 후 남아있는 기존 부재를 사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숭례문 복원에 최소한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우선 가장 큰 난제는 숭례문 복원에 쓰일 목재를 구입하는 일로, 광화문 복원때도 적송을 구하기 위해 고생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숭례문에 쓰일 목재를 계곡 등에서 구해 벌채한 뒤 이를 말려 목재로 사용하기까지에 최소한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과 관련해 8박9일 일정으로 지난 6일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로 출장을 떠났던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화재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후 3시20분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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