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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 "원유.원전 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방문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경제·통상, 에너지·핵심광물, AI·과학기술, 인적·문화 교류 및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를 계기로 기존 교역·투자 중심 협력을 경제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및 인적교류를 포괄하는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에너지·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 4월 우리 대통령 특사단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산 원유 1,800만 배럴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서, 이번에 '원유 협력 기본약정'을 체결해 향후 협력의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을 평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 설립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핵심광물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제조기술을 연계하여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 협력 MOU'등을 토대로 원전 분야 전주기 협력과 우리 기업 진출 기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데이터·통계,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KAIST를 벤치마킹한「Kaz-AIST」 설립 지원,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협력 등 AI·과학기술·신도시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도 확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이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 확대에 중요하다"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에 카자흐스탄의 제1부총리를 우리 진출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코리아데스크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양 정상은 정부·기업 간 협력을 넘어 양국 국민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민의 각별한 우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는 양국 간 신뢰와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상징하는 뜻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ㅏ

또한 12만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가 양국을 잇는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해 왔음을 평가하고, 오는 2027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9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러한 역사적 유대를 미래세대까지 이어 나가기 위해 독립운동 사적지 및 기록물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 정상 임석 하에 양국 관계 격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원유·원자력 등 에너지와 과학기술·미래항공·도시개발, 환경·기후대응에 이르는 총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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