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李대통령 "약탈금융" 질타에 상록수 지분 일제 매각
새도약기금에 넘겨 추심 중단키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은 이날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인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각각 밝혔다.
이들 금융사는 상록수에 출자한 회사들로, 신한카드(30%), 하나은행(10%), IBK기업은행(10%), 우리카드(10%), 국민은행(5.3%), 국민카드(4.7%) 등 제1 금융권이 지분의 약 70%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을 소유한 대부업체 등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수는 2000년대 초 카드대란 때 주요 은행과 카드사가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애초 상환 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를 돕기 위해 소액 연체 채권을 정리해주는 정부 정책인 새도약기금에 참여하지 않고 최근 5년간 420억원의 배당을 받아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상록수가 새도약기금에 참여하지 않아 채무자들이 빚 탕감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지적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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