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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정동영, 나를 당에서 쫓아낸 이유 설명해야"

盧 "사실상 나 당에서 쫓겨났다", "연말대선 전혀 예측불허"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에 대해 "내가 당에서 사실상 쫓겨나지 않았는가. 나를 당에서 그렇게 할만한 심각한 하자가 뭐가 있었는지 설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관저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느 나라에서도 당내 권력투쟁은 있어도 당을 깨버리거나 당의 한 정치지도자를 사실상 출당시켜 버린 경우는 없다. 그런 원칙에 대한 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 후보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자신이 스스로 열린우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과 관련, "내가 당에서 나올 이유가 어디 있느냐. 사실상 쫓겨났다"라며 "물론 탈당계는 내가 냈지만, 사표를 냈다고 다 자기 스스로 나가려고 한 것으로 보면 안된다. 내 탈당은 자의만은 아니다. `정동영씨 등이 탈당하지 말라'고 내가 탈당한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해, 당시 탈당 결심을 밝히며 우회적으로 자신을 압박했던 정 후보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은 정 후보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절차에 하자가 있어도 그것을 이유로 해서 승복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신당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승복하는 것 하고, 지지하는 것 하고, 그 다음에 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 하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영 다른 것도 아니지만..."이라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나하고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당내에서 뜻을 모아 화합을 이루는 것이 먼저"라며 "내 문제는 풀면 어떻고 안풀면 어떠냐. 당내에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도리를 좇아서 행동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 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생기있게 역량을 결집하고 힘을 모아내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칙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거듭 정 후보를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정 후보도 다 고민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나하고 화해하려면 반대하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애로가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무리하게 그런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그대로 신당하고는 정신적으로 연결이 돼 있는데..."라고 말해 과도한 압박을 가할 생각은 없음을 드러냈다.

그는 친노후보인 이해찬 전 총리가 경선 3위를 한 것에 대해선 "나한테 그렇게 큰 지지 집단이 있는 것이 아니다. 큰 충성스런 집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옛날에 바람을 일으킬 만한 소수의 인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잘 조직화되지도, 많지도 않고, 그리고 한 지역에 기반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나에 대한 지지는 다 비판적 지지이다.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가지고 자기 마음에 들면 지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고 하는, 그들은 항상 선택적 지지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이어서 그것이 얼마만큼 무너져 있는가를 (이번 경선과정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며 "한편으론 (이후보에게) 미안하고 한편으론 억울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50%가 넘는 상황에서 연말 대선에서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알 수 없다.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일단 국민들 보기에 미워서든 좋아서든 후보들간에 차별성이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미운 후보건 고운 후보건 생기지 않겠느냐. 그런 바탕 위에서 후보간의 전선이 분명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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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1
    이유

    노동당으로 가라고
    좋잖아.

  • 2 3
    양숙여사

    설명은 양숙이한테 듣도록.............
    븅신
    설명은 양숙이한테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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