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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작년 4분기 1년만에 다시 적자. 앞으로가 더 걱정

트럼프의 전기차 특혜 패지로 이차전지업계 벼랑끝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4분기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천2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 3천328억원을 제외하면 4분기 영업손실은 4천548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2024년 4분기(영업손실 2천255억원) 이후 1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6조1천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로 EV향 파우치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험난할 것이라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로부터 9조6천억원 규모 계약을 해지 당한 데 이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로부터 3조9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 당해 총 13조5천원어치의 계약을 해지 당했다. 이는 연간 LG엔솔 연간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트럼프 미대통령의 전기차 특혜 폐지에 따른 후푹풍이다.

LG엔솔은 이에 연초부터 6개월간 미국 얼티엄셀즈 1·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지난해 5월 단독 공장으로 인수한 랜싱의 3공장 역시 올해 하반기로 가동을 연기하는 등 초비상 경영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3년 남은 트럼프 임기중 '전기차 패싱' 정책은 계속될 게 확실해 LG엔솔 등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고난의 행군'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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