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눈치보기', 美주가 급등에도 코스피 '찔끔 상승'
하루 종일 눈치보기. 환율은 4.7원 '찔끔 하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주가 급등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96.30포인트(2.50%) 오른 3,942.36으로 출발해 단박에 3,900선을 회복하고 장 초반 3,946.6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초반 매수로 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낙폭을 줄이더니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오후 1시 직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3,833.35까지 떨어졌다.
그후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으나 이번에는 개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찔끔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55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3억원, 272억원 순매도에 그쳐 하루 내내 눈치보기가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보여주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9만9천300원으로 2.69%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0.19% 내린 51만9천원으로 장을 마쳐 대조를 이뤘다. 구글이 새로운 AI칩을 발표해 엔비디아의 독점체제가 흔들리면서,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5%) 내린 856.0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비록 '찔끔 하락'이긴 하나 모처럼 환율이 내린 것은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을 통해 수급 조절에 나선 것이 시장에 경계심을 심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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