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해달라"
트럼프 "한미가 다시 조선업 이끌면 유수한 지위 점할 것"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하는 잠수함을 만들겠다는게 아니라,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 떨어져서 북쪽이나 중국 방향의 잠수함에 대한 추적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연료공급을 허용해주면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의 동해.서해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미 (미국이) 지지해준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우라늄 농축봉에 대한 실질적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주면 더 빠르게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방위비 대폭 증액에 대해선 "한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인 방위 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민 총생산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고, 전 세계에서 군사력 평가로 5위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부족하지는 않다"면서도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아주 오랫동안 분쟁 지역이었고 지금도 휴전 중인 나라이긴 하나, 미국의 도움과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한미 관계는 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조선업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 미국도 2차대전 당시는 탁월한 조선업 국가였지만 잘못된 선택들도 선박 건조를 안하고 있다"며 "이젠 건조가 필요한 조건이 됐다. 다시 한미가 조선업을 함께 이끌어가며 빠른 시일내에 세계에서 유수한 순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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