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공수처, 오동운 소환 놓고 정면충돌
천하람 "앞으로 계속해 일어날 일의 예고편"
해병특검의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 처장을 31일 오전 9시30분부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가 전날 "오 처장에 대한 조사가 곧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금주중'이라는 표현만 썼을 뿐 구체적 소환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가, 이날은 소환 일시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
오 처장은 지난해 7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건을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로 '피의자'로 적시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즉각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련자 출석 일자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유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제기된 해당 행위에 대한 시점과 어떤 당사자들이 관련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번에 검찰을 해체하면서 앞으로 이런 난리가 계속될 거다. 왜냐하면 수사기관의 맏형, 수사의 책임자가 이제 없어졌다"며 "그러면 앞으로 수사기관끼리, 지금도 특검이 공수처 압수수색하고 막 난리 치고 있잖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수청 수사 못 믿겠으면 또 여당 민주당 같은 데서는 '특검하자' 그러고, 아니면 공수처에서 '너희들이 중수청 수사관들 좀 털어봐' 그러고. 난장판 날 것"이라며 "이게 앞으로 계속해서 일어날 일의 예고편이다. 그래서 우리가 함부로 수사기관의 체계를 이런 식으로 난장판으로 만들지 말았어야 되는데 민주당이 특검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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