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2채 보유중인 아파트에 대해 "주택 1채를 부동산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녀에게 증여 여부를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자녀들에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신분을 감안해 곧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금감원 국감에서 '가족들이 아파트 2채에 공동 거주하고 있다. 이 중 1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말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강민국 의원이 이에 "'아빠 찬스'를 사용할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이 원장은 자신의 종전 증여 발언에 대해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