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유력 후계자로서 입지 다져"
"김정은 아들 유학설, 가능성 높게 보지 않아"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에 김주애가 동행한 것과 관련,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방중 기간 대사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자제했고, 귀국 시 전용 열차에 미리 탑승해 언론 노출을 회피한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인식하고 서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방중을 함께한 것"이라며 "김주애 방중 취지가 기본적으로 세습을 염두에 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김주애를 제외한 자녀 여부 질문이 나왔고, (다른) 자녀가 장애를 갖고 있거나 혹은 유학을 갔다는 여러 설이 있지만 (국정원은) 그렇게 유력하게 보지 않는다"며 "유학은 존재를 숨기려 해도 드러나지 않을 수 없기에 유학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정원장 출신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주애 후계자' 가능성을 낮게 보며 김 위원장에게는 유학중인 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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