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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장 "자동차 상호관세서 제외"에 현대차 5%대 급등

정의선, '실세' 트럼프 주니어와 골프장 회동도

자동차 및 의약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보도에 현대차와 기아 주식이 모처럼 급등하는 등 시장이 반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2일(현지시간) 상호 관세와 관련, "자동차 및 의약품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백악관이 다르게 대응할 일부 분야가 있으며 그중에는 이 두 분야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을 비롯해 4가지 분야에서 상호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로이터> 보도에 13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25% 오른 20만8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세를 기록한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지난 5일 이후 계속해서 내리다가 6거래일 만의 반등 성공이다.

기아도 2.84% 오른 9만4천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현대차와 기아 주식 급등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이날 골프장에서 만나 다이닝룸에서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에 더욱 급등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정권의 실세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상호관세 면제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5.76%)을 비롯해 POSCO홀딩스(6.94%), LG화학(4.32%), 삼성SDI(2.39%) 등 이차전지 업종도 동반 급등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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