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신임 일본 총리와 28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3 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노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이날 양 정상간 통화에서 한일관계가 양자차원은 물론 동북아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후쿠다 총리는 노 대통령이 지난 26일 총리 선출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천 대변인은 밝혔다. 후쿠다 총리는 또한 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통화는 후쿠다 총리가 오전 11시경 노 대통령에게 걸어와 약 10분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