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다들 미쳤냐? '김건희 방탄 프레임' 걸려들고 싶냐"
"박근혜도 간신배 조언 안들었다면 탄핵 비극 없었을 것"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컷뉴스> 기사를 링크시킨 뒤 "다들 미쳤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를 향해 "선거는 안중에도 없냐? 김건희 여사 특검 때문에 총선 앞두고 공관위 구성도 늦추고 총선 준비를 모두 늦춘다? 진짜 하루빨리 공천해서 뛰게 만들어도 부족할 수도권은 다 포기하고 선거 한달 전에 공천해도 되는 영남 공천만 고민하냐"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현재까지의 공식입장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다. 그렇다면 여론의 70% 가량이 원하는 특검을 받아서 민주당의 무리를 증명하는 것은 국정의 큰 반전 도구가 된다"며 "정권을 가리지 않고 성역없는 수사를 한 스타검사 이력으로 공정과 상식을 모토로 삼는 대통령이 영부인의 특검을 막는 것을 당지도부와 상의했다는 모순을 왜 만들어 내냐"고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7년 전 '박근혜 탄핵' 당시를 상기시키며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간신배들의 조언을 따라 표결로 승부 보지 않고, 당내의 화합을 이끌었다면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겸허하게 민심을 따르고 대통령으로서의 당내 일방주의를 반성하자는 말을 하지 못했던 그 과오를 지금 와서 되풀이 해야 할 이유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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