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회, 세종 이전 흔쾌히 양보. 여의도는 국제금융도시로"
대권 도전엔 "혹시라도 부름이 있으면 그때 가서 고민"
오 시장은 이날 오후 TJB(대전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서울에서 뭔가 바깥으로 이전해간다고 하면 당연히 시장으로서 섭섭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승적 관점에서 요새 지방이 너무 어렵다"며 "예정된 타임 스케줄대로 잘 옮겨가 충청지역 발전의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여의도 국회 부지에 대해선 "여의도는 국제금융도시로 키워나가야 할 전략적 목표를 가진 장소"라며 "특히나 외국인투자기업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 지역으로 의사당이 옮겨가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 중심지, 특히 아시아 선도 금융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핀테크 R&D를 강화하고 핀테크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인 '핀테크랩'을 만들 것"이라며 "뜻대로 된다면 전화위복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차기 대선에 관심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저는 지금도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란 자리가 누가 하고 싶다고 해서 기회가 오는 자리가 아니고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면 '이제 그 정도 됐으니 일해라' 할 때 피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혹시라도 부름이 있으면 그때 가서 고민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요즘 시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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