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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당의 반응, 너무 가슴 아프고 무섭다"

"피해자가 거짓말 하고 있다는 식으로 입장 내고 있어 유감"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27)는 16일 자신이 정의당 간부 2명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정의당측이 '사과받고 정리된 문제'라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지금 언론을 통해 마주하는 당의 반응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무섭다"고 반발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저는 당직자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성폭력 가해자가 지방선거 공천을 받은 것과 관련, "당 공천과정에서 해당 사실이 검토되었으나 최종 공천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됐다는 당 관계자의 해명은 절망적"이라며 "지방선거로부터 바로 몇 달 전에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공천을 받아도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당사자인 저에게 의사를 묻지도 않고 공천해도 된다는 것이 당의 공식 판단이었다는 점이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의당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진상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어떤 조사인지 저는 모르겠다"며 "저는 진상조사를 진행한다는 고지도 그 결과를 받은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사실은, 제가 선대위 관련 회의에서 관련 사실을 처음 공식적으로 밝혔을 때 당대표는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하였고 그렇게 회의가 끝났다"며 "저는 해당 회의를 거치며, 앞으로도 이 일은 영원히 침묵할 수밖에 없겠다는 체념 상태가 되었다. 저로서는 사과문을 받고 끝내는 것을 수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느꼈다"며 여영국 대표를 다시 질타했다.

그는 "벌써부터 당에서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에 유감"이라며 "당에서는 이 사안을 ‘이미 정리된 문제’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당시 여영국 대표 등이 이 일에 대처했던 방식이 저로서는 상처가 되었고, 계속 저를 괴롭게 했다는 사실을 당내 일부 인사들에게는 이전부터 말씀드렸던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일부 언론에 따르면 당은 이 사안에 대해 젠더인권특위에서 입장을 내게끔 할 것이라고 한다"며 "이전부터 당이 젠더 관련 문제가 있을 때마다 관련 부서에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떠넘겨왔는데, 이제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함께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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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1 0
    몽키

    기쁨조 오빠 따라하는데 뭐가 불만이야?

  • 5 1
    민주당,정의당 둘다 폐당시켜야

    성추행전문당과 2중대당
    역사의 쓰레기들

  • 1 0
    억울하면말야~

    칼로찔러죽여버려~
    눈에는눈
    이에는이

  • 0 0
    유구무언

    여자는 가위 들고 다니고
    남자는 재봉틀 들고 다니자

    최악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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