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인질 풀어줘라”
아랍연맹-이슬람회의기구 “교의 어긋나” 탈레반 맹비난
지난달 19일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측의 인질살해 행위를 비난하고 억류 중인 나머지 인질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이지고 있다.
1일 <AP통신>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간에서 두번째 한국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31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에서 “반기문 총장이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 인질 가운데 2명이 살해된데 대해 애도했다”면서 “나머지 21명의 한국인 인질과 아직 억류돼 있는 독일인 1명, 그리고 아프간인 4명의 안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한국인 인질 중 아프간인을 돕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포함된 점을 주목, 이들은 결코 분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마리 오카베 유엔 부대변인이 전했다.
아랍연맹(AL)과 전 세계 수니파 무슬림의 최고 종교·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는 31일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살해를 비난했으며, 특히 알-아즈하르의 수장인 모하메드 사이트 탄타위는 “한국인 인질의 살해를 비난하고 나머지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57개 이슬람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이슬람 회의기구(OIC)도 지난 30일자 성명에서 “무고한 시민을 납치하고 인질로 잡은 것은 인도주의에 대한 심각한 범죄행위며 이는 이슬람의 교의와 숭고한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인질을 잡고 있는 세력에 비(非) 이슬람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 역시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 같은 야만적인 행동에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프랑스는 보편적 윤리에 반하는, 이처럼 끔찍하고 부당한 행동을 가장 강경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탈레반의 인질 살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20명은 양곤 북쪽의 쉐다곤 파고다에서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 21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기도회를 이끈 나 온 흘라는 31일 “(오늘 모임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과는 별개로 한국인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이날 한국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피살된 인질의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아세안 장관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아프간에서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의 조속하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종교단체 회원 및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도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1일 <AP통신>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프간에서 두번째 한국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유엔은 31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에서 “반기문 총장이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 인질 가운데 2명이 살해된데 대해 애도했다”면서 “나머지 21명의 한국인 인질과 아직 억류돼 있는 독일인 1명, 그리고 아프간인 4명의 안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한국인 인질 중 아프간인을 돕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포함된 점을 주목, 이들은 결코 분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마리 오카베 유엔 부대변인이 전했다.
아랍연맹(AL)과 전 세계 수니파 무슬림의 최고 종교·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는 31일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살해를 비난했으며, 특히 알-아즈하르의 수장인 모하메드 사이트 탄타위는 “한국인 인질의 살해를 비난하고 나머지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57개 이슬람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이슬람 회의기구(OIC)도 지난 30일자 성명에서 “무고한 시민을 납치하고 인질로 잡은 것은 인도주의에 대한 심각한 범죄행위며 이는 이슬람의 교의와 숭고한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인질을 잡고 있는 세력에 비(非) 이슬람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 역시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 같은 야만적인 행동에 공포감을 느낀다”면서 “프랑스는 보편적 윤리에 반하는, 이처럼 끔찍하고 부당한 행동을 가장 강경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탈레반의 인질 살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20명은 양곤 북쪽의 쉐다곤 파고다에서 탈레반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 인질 21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기도회를 이끈 나 온 흘라는 31일 “(오늘 모임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과는 별개로 한국인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이날 한국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피살된 인질의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아세안 장관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알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아프간에서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의 조속하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종교단체 회원 및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도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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