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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귀국, "시골 땅 비유는 부적절"

민노당 "조회장 말 폭탄에 발언주의보 발령"

이명박 지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일본으로 출국했던 조석래 전경련회장이 출국 사흘만인 29일 귀국, 자신의 발언 파문을 오해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일본 ANA항공(NH1291) 편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 특강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다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시골에 땅을 샀다가 총리가 되지 못했다'는 사례를 든 것은 부적절했다"며 "이는 과거 총리 국회 청문회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의 '경제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특정 대선 후보를 의식해 말한 게 결코 아니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 지도자가 경제를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주 특강 내용을 사전에 다른 총수들과 전혀 협의하지 않았다"며 제주 발언이 자신의 사견임을 강조한 뒤, "이번 특강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반적인 재계의 바람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조 회장 귀국과 관련, "사업차 떠난 일본행이었다지만, 가깝게는 이명박 예비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처럼 자신의 발언이 문제될듯 싶으니 돌연 해외로 도피했다가 여론이 잠잠해질때를 틈타 스리슬쩍 들어왔다는건 삼척동자도 아는 뻔한 얘기"라며 과거 조 회장 문제발언을 열거한 뒤,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불쾌지수 높은 국민들을 위해 민노당은 조 회장의 말 폭탄에 발언주의보를 발령하는 바"라며 향후 말조심을 주문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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